
집도 있고 배도 있어 너무나 좋다던 애순은 관식, 그리고 아이들은 두 번 다시 못 올 찬란한 계절이었던 그들의 행복한 여름밤을 배 위에서 보내며 여섯 번째 에피소드가 경쾌한 음악과 함께 시작됩니다. 1. 줄거리 아이들이 밥을 먹고 있는 장면과 함께 심한 태풍이 그려집니다. 동명이 밥을 먹다 말고 사탕을 먹으려 하다 떨어뜨리고 그 순간 애순은 금명이 사고가 났다는 소식에 동명을 혼내다 말고 금명을 데리러 갑니다. 금명과 돌아온 애순은 은명과 동명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게 되고 당황합니다. 비바람을 뚫고 해녀 이모들이 은명을 찾아 데리고 옵니다. 집에 있을 것이라 생각한 동명은 집에 없고 동명을 찾기 위해 온 마을이 뒤집힙니다. 여름의 변덕이 애순의 행복을 시샘이라도 하듯 경자 이모의 무거운 표..

해녀 경자이모는 아이스께끼를 먹으며 상길의 밑에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관식 걱정이 한참입니다. 상길이 도동리 일대를 거의 장악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관식이 경기가 좋지 않다며 대낮에 집으로 돌아옵니다. 양배추 하나를 팔지 못하던 문학소녀 애순이가 남산만 한 배를 붙잡고 부둣가에 앉아 해녀들과 함께 구젱기를 파는 장면으로 다섯 번째 에피소드가 시작됩니다. 1. 줄거리 매일 남들보다 일찍 나가지만 일을 하지 못하고 돌아오기 일쑤인 관식을 보는 애순의 마음도 한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말수가 적던 관식은 더 말수가 적어지고 그런 모습을 보는 애순은 관식이 애달프기만 합니다. 쉬어가라는 애순의 말에 관식은 쉬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고 합니다. 쌀독은 비어 가고 애순의 한숨도 늘어만 갑니다. 저녁..

한적한 한 사찰의 풍경 소리와 함께 땀을 흘리며 삼천배를 하고 있는 애순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아들을 낳지 못하는 애순이를 위해 관식의 엄마가 시키는 호된 시집살이인 듯합니다. 1. 줄거리 사찰에서 삼천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애순은 엄마가 살던 집에 들러 자신의 짐을 챙기며 엄마 생각에 잠깁니다. 엄마가 되어보니 엄마가 더 보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입니다. 이리저리 온통 둘러봐도 엄마의 흔적들이 보입니다. 그 시각 바닷가에서는 관식의 할머니와 어머니가 해녀들과 애순의 딸 금명이를 잠녀(해녀) 훈련시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해녀들은 애순 엄마도 애순이도 싫어할 거라며 강하게 반대합니다. 애순은 순남 순봉의 새엄마에게 아이들에게 잘 좀 해주라고 부탁을 하지만 아이들의 새엄마는 ..

떠들썩한 부산에서의 소동 끝에 제주로 돌아온 애순과 관식. 아무리 당찬 애순이라도 마음대로 되는 게 하나 없어, 말도 안 되는 운명에 자신을 내맡기려 합니다. 오매불망 애순만 보고 살던 관식은 애타는 마음을 어찌하면 좋을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1. 줄거리 경찰서에 붙들려 있는 관식과 애순. 그 와중에도 애순은 할 말은 다합니다. 관식의 머리를 때리려는 경장에게 또박또박 말대꾸를 하면서 관식에게는 손도 대지 못하도록 합니다. 남포당에서는 여관 주인이 훔친 관식과 애순의 물건을 가지고 흥정을 하고 있습니다. 화면이 바뀌면서 여관에는 관식의 엄마가 대신 여관비를 챙기고 있습니다. 관식의 엄마는 제주에 도둑이 없는 이유는 훔친 놈이 미쳐 돌아갈 때까지 씨를 말리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여관 ..

1화에 이어 관식의 할머니(김용림)에 쫓기는 애순과 그걸 말리며 시장통 한복판 가로막는 관식(박보검)의 요란한 실랑이로 2화가 시작됩니다. 애순은 달아나면서도 노땡큐라고 당당하게 외치면서 달아나고 할머니에겐 말대꾸 한마디 못하는 주인공 관식은 애순의 양배추를 먼저 건드렸다며 화를 내며 두 번째 에피소드가 시작됩니다. 1. 줄거리 후미진 골목에 맨발로 앉아 있는 애순에게 신발을 신겨주는 관식에게 애순은 자기가 도련님을 만나는 것도 아니라며 투덜거립니다. 그러며 자신은 절대 촌놈에게는 시집가지 않을 거라 관식의 마음을 헤집어놓습니다. 그러면서도 관식의 주머니에 넣고 있던 손은 계속 넣어두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유채꽃 전경이 펼쳐지고 여전히 애순의 손은 관식의 주머니에 있습니다. 말을 하지 않는다는..

제주 방언으로 "정말 수고하셨습니다"는 의미를 지닌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도의 평범한 소년 소녀의 사랑과 인생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첫 회는 애순과 관식의 아픈 어린 시절을 아역 배우들을 통해서 풋풋하지만 실감 나게 그려내고 있는 에피소드입니다. 1. 줄거리 Yesterday 음악과 함께 나이 든 애순이 시를 써지지 않는 종이를 앞에 두고 있는 모습으로 드라마는 시작됩니다. 선생님은 어른들의 쓰는 시를 따라서 때론 시를 읽기도 하고 이야기를 하며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인생시"라고 아이디어를 줍니다. 애순이 스케치북에 파란색 색연필로 바다를 칠하면서 엄마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넘어갑니다. 애순의 엄마 전광례가 등장합니다. 광례는 해녀입니다. 해녀들 사이에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