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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아이유의" 폭싹 속았수다", 제3화 줄거리, 명대사, 삽입곡

by bjeongae9204 2025. 3. 12.

"폭싹 속았수다", 제3화 "예스터데이. "그들의 봄은...""

"폭싹 속았수다", 제3화 대표사진

 

떠들썩한 부산에서의 소동 끝에 제주로 돌아온 애순과 관식. 아무리 당찬 애순이라도 마음대로 되는 게 하나 없어, 말도 안 되는 운명에 자신을 내맡기려 합니다. 오매불망 애순만 보고 살던 관식은 애타는 마음을 어찌하면 좋을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폭싹 속았수다", 제3화 "예스터데이."그들의 봄은..."" 줄거리

    경찰서에 붙들려 있는 관식과 애순. 그 와중에도 애순은 할 말은 다합니다. 관식의 머리를 때리려는 경장에게 또박또박 말대꾸를 하면서 관식에게는 손도 대지 못하도록 합니다.

    남포당에서는 여관 주인이 훔친 관식과 애순의 물건을 가지고 흥정을 하고 있습니다. 화면이 바뀌면서 여관에는 관식의 엄마가 대신 여관비를 챙기고 있습니다. 관식의 엄마는 제주에 도둑이 없는 이유는 훔친 놈이 미쳐 돌아갈 때까지 씨를 말리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여관 앞을 죽치고 있습니다. 그 사이 경찰들이 여관에 들이닥치고 여관 여주인은 남포당 주인의 신고에 의해서 끌려가게 됩니다.

    관식과 애순은 제주도에 돌아오게 되고 결국 애순은 퇴학을 당하게 됩니다. 관식은 아버지를 통해 애순이 퇴학을 당한 것을 알고 애순이 집으로 달려가 보지만 아무런 대책도 없습니다. 애순의 작은 아버지는 애순을 방에 가둬버립니다. 관식의 엄마는 애순을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애순이가 없어야 관식이도 성공할 수 있다고 계속해서 애순에게 말합니다.

관식은 관식대로 애순의 작은 아빠를 설득해 결혼을 해보려고 하지만 아무것도 없고 할머니를 이길 수 없는 벽을 넘을 수가 없습니다. 애순이는 선을 봐서 결혼을 결정하게 되고 동네 사람들은 관식의 어머니와 할머니에게 애순이를 재취자리로 가게 한다며 따지기 시작합니다.

    관식은 선 본 남자와 돌아오던 애순을 끌고 유채밭으로 끌고 가 반지를 끼워주며 뭐든 다해준다고 말하지만 애순은 관식이 없어야 자기가 살 수 있다고 모질게 말을 하며 반지를 던져버립니다. 뒤늦게 반지를 찾으며 우는 애순의 모습을 눈물 없이 볼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습니다.

    카메라는 1993년의 중년의 애순과, 관식의 동생, 그리고 애순의 딸, 금명이 치킨을 먹고 있습니다. 금명은 엄마 애순에게 엄마로서의 삶이 아닌, 오애순으로서의 삶을 후회하냐고 묻습니다. 애순은 그 봄에 다 꺾였다며 다시 회상 속으로 돌아갑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육지로 떠나는 배가 항구에 있고 그 위에는 관식이 타고 있습니다. 보아하니 애순이가 관식에 대한 마음을 접은 것은 관식 엄마의 설득 때문이었습니다. 100바퀴를 뛴 것도 육지를 가는 것도 인생의 십 할도 다 애순이라는 순정남 관식입니다. 금을 짝으로 준대도 애순이 아니면 안된다고 말합니다. 운동을 위해서 서울로 가야하는 상황에서 운동도 싫어한다는 관식의 말해 코치는 어이가 없습니다. 관식에게 있어서, 서울을 가는 단 하나의 이유는 오빠가 없어야 산다는 애순의 한마디 때문입니다.

    양장점에서 예비 신랑과 옷을 맞추며 이야기를 나누던 애순의 마음이 흔들립니다. 오갈 때가 없어서 결혼은 한다는 애순을 상길이 좋아할 리 없습니다. 애순도 역시 상길이 원하는대로 순종적인 안내, 좋은 아이들의 엄마가 될 생각은 추호도 없어보입니다. 애순은 쾌종시계가 10시를 알리자 비 오는 거리를 무작정 달리기 시작합니다. 배는 이미 항구를 떠나가고 있고 애순은 항구를 향해 오빠를 외치며 달려갑니다. 나만 두고 어디 가냐고 연신 울며 빗속을 달려갑니다. 갑판 위에 있던 관식은 가방이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멀리서 부르던 애순의 소리를 듣게 됩니다. 관식은 선장이 배를 돌려주지 않자 물속으로 뛰어들게 되고 물개처럼 수영을 해서 기다리던 애순에게 돌아옵니다.

    다시 93년 중년의 애순과 금영, 금명의 고모가 치킨을 먹고 있습니다. 술에 취한 애순의 시누이는 요란했던 애순과 관식의 그때를 금명에게 이야기해 줍니다. 심지어 야반도주를 했다는 것과 속도위반을 한 것까지 모두 다 말입니다. 중년 관식의 뒤로 애순과 관식의 사진이 보이고 관식이 금명을 안고 있는 사진이 클로즈업되며 화면은 다시 60년대로 넘어갑니다.

조오련에 관한 뉴스가 흘러나올 때, 조오련이 못돼서 슬프냐는 애순의 질문에 관식은 금메달이 뭐야 나는 금명이를 땄는데. 이제 요게 내 꿈이지라고 말하며 둘은 행복해합니다.

    관식 엄마가 관식의 돌반지가 없어졌다고 찾았을 때, 모른다고 했던 관식은 애순에게 주기 위해서 돌반지를 보석방에 맡겼던 것이고 보석방 아주머니의 배려로 반지를 마련했던 것입니다. 양장점에서 옷을 맞추고 있는 애순과 관식, 꿈을 꺾었다기에는 너무나 행복한 모습입니다.

 

"폭싹 속았수다", 제3화 "예스터데이."그들의 봄은..."" 속 나레이션과 명대사

    재취자리로 애순이를 시집보낸다는 말을 듣고 작은 아버지를 찾아가 울면서 말하는 관식의 대사입니다. "신성일이가 와서 달라고 해도 아까운 애순이를 왜 거기다 줘요? 애순이처럼 생긴 애를 왜 떨이로 치워요? 걔처럼 똑똑하고 잘 떠들고 귀염 상니 애를... 나 줘요 나! 애순이 조구도 내가 챙겼고 애순이 양배추도 내가 다 팔았고 이 세상에서 내가 애순이 제일 좋아하는데 친 작은 아빠보다도 내가 나은데 왜 떼 놔요!"

    끝없이 펼쳐진 유채밭 속에서 오빠가 없어야 내가 산다는 애순의 말에 목놓아 울고 있는 관식의 모습과 애순의 딸 금영의 나레이션이 시작됩니다. "다시 못 볼 열여덟 첫사랑을 오래오래 눈에 담고서 그 노란 봄에 열여덥 순정을 묻었다. 그렇게도 꺽꺽."

    양장점에서 옷을 맞추고 있던 애순이 10시를 알리는 쾌종시계의 소리와 함께 비속을 뛰며 애순 딸의 나레이션이 시작됩니다. "그때, 뛰지 않았더라면, 뛰지만 않았더라면... 쳐들어오는 운명을 막을 수 있었을까? 운명이란 원래 그추룩 요망진 거였다. 원래 제주의 봄은 유난히 빠르고 유난히 요망진 것이었다."

    애순과 관식이 아기 금명으로 행복해하며 금명을 재울 때, 금명의 나레이션이 시작됩니다." 유독 호로록 빨랐던 인생의 봄날 열여덟 엄마는 엄마를 잃고 엄마가 됐고 열아홉 아빠는 금메달 대신 금명이 아부지가 됐다. 그들의 봄은 꿈을 꾸는 계절이 아니라, 꿈을 꺾는 계절이었다. 그렇게도 기꺼이."

 

"폭싹 속았수다", 제3화 "예스터데이."그들의 봄은..."" 삽입곡

# 김추자의 "소문났네"(관식의 엄마가 관식과 애순의 잃어버린 가방을 찾아 나와 관식에게 가방을 던질 때부터 나오던 노래)

소문이 나게도 생겼지 한 씨도 나만 보면 / 쩔쩔매며 사람이 있건 사람이 없건 어쩔 줄 몰라
그렇게 하지를 말라고 남몰래 짠 새도 할 수 없네 / 어쩌면 좋아 어쩌면 좋아 소문이 났네
다시 만나지도 않으려고 약속하지도 않으면 / 또다시 보고파서 나도 몰래 그를 찾아 가보네
소문이 나게도 생겼지 / 아무리 서로가 토라져도 또 다시 만나 / 또 다시 만나 소문이 났네
다시 만나지도 않으려고 약속하지도 않으면 / 또 다시 보고파서 나도 몰래 그를 찾아 가보네
소문이 나게도 생겼지 / 아무리 서로가 토라져도 또 다시 만나 / 또 다시 만나 소문이 났네
다시 또다시 만나 소문이 났네 / 다시 또다시 만나 소문이 났네
다시 또다시 만나 소문이 났네 / 또다시 만나 소문이 났네

# 박경원의 "남성넘버원"( 관식이 애순의 작은아버지를 설득할 때, 애순이 갇혀있던 방에서 나오며 관식에게는 시집 안간다던 때부터 선을 보고 있을 때까지)

# 장덕의 "얘얘"(관식이 방파제에서 울던 애순의 목소리를 듣고 수영해 올 때)

은하수를 타고 무지개를 건너 / 사랑하는 그대 꿈속으로 갈까
반짝이는 별을 모두 따다 줄까 / 귀 기울여 봐요 사랑해 사랑해 너만을
애타는 나의 심정 그대 / 아는지 모르는지 몰라
온 밤을 꼬박 새우면서 / 너만을 생각하는데
사랑하자 얘야 만나보자 얘얘 / 오늘 밤도 나는 그대를 그대를 생각해

 

"폭싹 속았수다", 제3화 "예스터데이."그들의 봄은..."" 낱말 이해하기

엎드려 : 엎드려(부산 사투리. 쓰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뚜까리 : 뚜껑(여기서는 대가리 즉 머리를 의미)

그추룩 : 그렇게의 제주방언

요망진: 야무진의 제주 방언

 

 

꿈을 꿀 나이에 꿈을 꺾을 수 있다는 것이, 그것도 기꺼이 꿈을 꺾을 수 있다는 대사가 맘에 맴돕니다. 부모에게 자녀란 그런 존재인가 봅니다. 자신의 꿈을 기꺼이 포기할 수 있는, 무엇으로 대체 불가능한 그런 존재 말입니다. 제주의 요망진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