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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제16화 줄거리, 명대사, 삽입곡, 시

by bjeongae9204 2025. 4. 3.

"폭싹 속았수다", 16 "폭싹 속았수다"

애순이 출판된 자신의 시집을 안고 있는 모습



관식과 애순이 운영하는 금은동이네 식당은 2002 월드컵과 제주 면세점, 올인 촬영, 더불어 정미인의 광고 영상까지 매스컴을 타게 되어 이제는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되었고 제법 자리잡은 식당이 되었습니다.

 

"폭싹 속았수다", 16 "폭싹 속았수다" 줄거리

바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애순은 돈 때문인지 피곤한지도 모르겠다며 계속 들떠 있습니다. 돈통이 차니까 행복하다고 노래를 부릅니다. 그런 애순의 모습에 관식도 행복합니다. 애순은 바쁜 일상 가운데서도 금명의 도움 요청에 한달음에 달려가 미운 네살 새봄과 매번 전쟁을 치르는 금명을 위해 청소를 하며 새봄을 돌보기도 합니다. 모성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는 금명에게 애순은 처음부터 엄마를 잘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하며 하고 싶은 것 다 하며 살라고 합니다. 새봄 이는 엄마와 헤어지기 싫어서 밥도 빨리 먹지 않고 옷도 여러 번 갈아입었다는 말을 해서 금명의 마음을 녹여줍니다.

금명은 새봄이 피아노를 사주려고 모아두었던 돈으로 엄마 아빠 건강검진을 위해 쓰려고 충섭에게 넌지시 의견을 묻습니다. 충섭은 금명은 결정만 하면 되는 사람이라며 흔쾌히 허락합니다.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는 날 애순은 관식이 마취 상태에서 여전히 아들 동명이를 사무치게 가슴에 묻어두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얼마 후 관식은 재 검사를 받게 되고 단순 류머티즘이라고 생각했던 증상은 다발성 골수종, 혈액암의 일종으로 판명이 났고 이미 신장까지 문제가 생긴 상황이어서 당장 치료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관식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고 살은 점점 빠지고 기력도 쇠해져 갑니다.

관식은 병실에 금명을 남게 하고 애순을 집으로 보냅니다. 관식은 그날 밤새도록 애순에 대한 이야기만 합니다. '아깝고 귀한 사람이라고. 잘 부탁한다'라고 말하며 금명에게 아내 애순을 부탁합니다. 관식이 딸과 하룻밤을 보낸 것은 혼자 남겨질 아내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병원에서 퇴원한 관식을 보며 은명은 아빠에게 해줄 것이 많은데 못해줘서 미안해하며 웁니다. 그리고 동명이 죽은 3일 뒤가 자신의 생일이어서 섭섭해하던 은명을 아빠만은 몰래 챙겨주던 것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텔레비전에서는 금명이 에버스터디의 대표가 되어 방송에 나가 자신의 꿈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말합니다. 엄마가 꿈을 이루지 못하고 대입 시험을 위해 사둔 책을 보고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던 금명은 엄마의 꿈과 그리고 아빠의 성실함을 닮아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고 설명하자 TV를 보던 관식과 애순은 감사의 눈물을 흘립니다. 한편, 애순이를 키웠던 이모들도 해녀 박물관 개관과 더불어 제주 해녀 대표로 TV 방송을 타게 되고 좋은 생각이라는 잡지에 애순의 시가 처음으로 시가 실리게 됩니다.

관식은 결국 병을 이기지 못하고 가족들과 영영 이별을 하게 됩니다. 관식은 마지막 가는 길까지 가족들에게 지극 정성입니다. 금명에겐 그동안 금명이 보냈던 용돈을 사용하지 않고 넣어두었던 통장을, 은명에겐 은명이 관식에게 사주겠다던 벤츠를, 애순에겐 관식의 손이 필요한 집안 곳곳에 흔적을 남긴 채 말입니다.

시간이 흘러 금명은 애순이 그동안 쓴 시를 편집장에게 보내게 되고 편집장은 시를 검토하며 감동을 받습니다. 드디어 애순의 시가 출판이 되고 애순은 인생이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가는 줄 알았는데 때때로 겨울이고 때때로 봄이라고 말하며 자신에게는 수 만날이 봄이었다고 말합니다.

 

"폭싹 속았수다", 16 "폭싹 속았수다" 내레이션 & 명대사

바쁜 금은동이네 가게 모습이 보여지며 금명의 내레이션이 시작됩니다. "드디어 숲 속 종소리가 춤을 추기 시작했다. 카드소리와 함께.... 그놈의 돈이 엄마를 춤추게 했다."

일을 마치고 돌아가던 관식과 애순의 즐거워하는 모습과 함께 하던 금명의 내레이션, "돌밭을 일구던 나의 성실한 부모는 랜드마크를 만드어 버리는 사람들이었다."

애순이 금명에게 하는 대사입니다. "닭다리도 니가 먹고 너 할 거 하면서 살아. 니 인생에 너도 있어야 부아도 안 나지!. . 자꾸 본전 생각나고 이게 맞나 싶잖아? 그럼 애도 다 알아."

금명이 새봄의 마음을 알고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을 애순이 물끄러미 바라볼 때 금명의 내레이션, "엄마의 딸이 또 엄마가 되어 갔다. 아이를 품은 딸의 시간이 너무 고되지 않기를. 엄마는 사는 내내 자기 시간을 잘라다 붙였다."

관식이 검사를 기다리며 마취상태에서 동명의 죽음이 자신이 축대를 쌓으러 간 것 때문이라며 흐느껴 울 때 금명의 내레이션입니다. "내놓지 못하던 그 이름을 아빠는 한참이나 불렀다고 했다. 엄마는 그날 아빠의 감옥을 처음 보았다. 그들의 가슴에는 아주 작고 아주 커다란 무덤이 있었다. "

관식이 애순에게 잘해주라 말한 후에 했던 대사, " 금명이 너는 꼭 내가 막 통통배로다가 고래를 낚은 거 같았어. 구구단도 제일 먼저 띠고 막 서울대를 가 버리는데 참 벅차고도 미안했지. 맨날 미안했지. 그래도 딸한테는 그냥 미안한데 엄마 생각하면 미안하고 죽겠어. 잠이 안 와. 아빠한테는 엄마가 진짜 귀한 사람이거든? 성가셔하지 마. 답답해하지 마. 짜증 내지 말고 다정해 줘."

금명이 애순을 맡기고 가는 관식에게 짜증내서 미안하다고 말할 때 금명의 내레이션, "나에게는 다정한 아빠가 있었다. 아빠에게는 다정한 딸이 없었다. 엄마에게 다정해 달라는 그 다정한 당부가 아리게 남았다."

응급환자실로 이송된 후 젊은 시절의 관식과 애순의 모습으로 바뀌며 금명의 내레이션이 이어집니다. "소년의 일생에는 한 소녀가 있었다. 소년은 일평생 그 소녀의 세상을 지켰다."

버스를 타고 가는 애순과 함께 나오는 금명의 내레이션, "흰 눈이 세상을 덮듯이 세월이 소란한 슬픔을 덮고 완연한 겨울이 왔다."

금명의 도움으로 시집을 출판하게 된 애순이 책을 안고 하던 내레이션입니다. "오로지 당신께. 아홉 살 적부터 여적지. 당신 덕에 나 인생이 만날 봄이었습니다. 당신 없었으면 없었을 책입니다. 다시 만날 봄까지. 만날 봄인 듯 살겠습니다."

 

"폭싹 속았수다", 16 "폭싹 속았수다" 삽입곡

# Gene Kelly의 'Singing in the rain'(애순과 관식이 가게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나오던 노래. 먼저 부르기도 한다.)

# 자랑 자랑 웡이 자랑(애순이 새봄이를 재우며 부른다, 관식이 마지막인듯 애순이가 울 때가 가장 죽을 맛이라고며 등을 애순의 등을 두드려줄 때. 가족들을 다독여주던 관식의 거친 손이 회상되며)

#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관식이 검사를 받기 위해 간이침대에 누워 기다리며 잠결에 동명을 생각하며 흐느껴 울 때)

# 김광석의 '혼자 남은 밤'(관식이 병원에서 퇴원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은명이 왜 그렇게 말랐냐며 울 때)

# 곽진언의 '이름'(관식이 응급환자실로 들어가며 마지막 가족들과 작별할 때)

하염없이 그댈 생각하면 / 생각할수록 선명해지는
초라한 나의 마음 하나 / 언제나 처음과 같은 기다림 하나
이름을 불러주세요 / 이 순간이 영원할 것 같아요
가끔 짓궂은 농담 같은 이 세상에 우리 / 또 한 번 길을 잃고
다시 기다린대도 괜찮아요 음 / 그대는 항상 나의 곁에
나란히 걷고 있으니 / 웃고 있으니
이름을 불러주세요 / 이 순간이 영원할 것 같아요
가끔 짓궂은 농담처럼 이 세상이 우릴 / 또 길을 잃게 하고
기다리게 하여도 괜찮아요 음 / 내 곁에 그대 나의 그대
나란히 걷고 있으니 / 웃고 있으니

# 비틀즈의 'Yesterday'(금명이 엄마의 시노트를 출판사에 보냈을 때)

# 임영웅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애순이 관식이가 기타를 배운 이유가 김광석의 이 노래를 불러주려 했다며 TV에서 나오던 노래)

곱고 희던 그 손으로 / 넥타이를 매어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막내아들 대학 시험 / 뜬 눈으로 지새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세월을 그렇게 흘러 /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 황혼에 기우는데
큰 딸아이 결혼식 날 / 흘리던 눈물 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 황혼에 기우는데
세월은 그렇게 흘러 /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 올 그 먼 길을 / 어찌 혼자 가려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 여보 안녕히

 

"폭싹 속았수다", 16 "폭싹 속았수다" 애순의 시

좋은 생각이라는 월간지에 실린 시를 보며 관식이 한 가지 소원은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갈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며 읽으며 울 때 애순의 목소리로 낭독되던 시입니다.

 

두고 가는 마음에게.

 

어려서는 손 붙들고 있어야 따신 줄을 알았는데

이제는 곁에 없어도 당신 계실 줄을 압니다.

 

이제는 내게도 아랫목이 있어,

당신 생각만으로도 온 마음이 데워지는 걸.

낮에도 달 떠 있는 것 아는 듯이 살겠습니다.

 

그러니 가려거든 너울너울 가세요.

오십 년 만에 훌훌, 나를 내려 두시고.

 

아까운 당신.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까운 당신. 폭싹 속았수다.

 

 

마지막 장면이자 마지막 내레이션을 인용하며 마무리합니다.

너무나 어렸고,

여전히 여린 그들의 계절에

미안함과 감사, 깊은 존경을 담아.

 

폭싹 속았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