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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제14화 줄거리, 명대사, 삽입곡, 시

by bjeongae9204 2025. 4. 1.

"폭싹 속았수다", 14 "훨훨 날라 훨훨 날아 보켜"

 

폭싹 속았수다 제14화 훨훨 날라 훨훨 날아 보켜 사진
'훨훨 날라 훨훨 날아 보켜' 시를 쓰는 애순의 모습



함께 전당포를 운영하던 철용이 사기를 치고 도망가는 바람에 은명은 억울하게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애순은 철용이 10살 때부터 집에 오면 이것저것 훔쳐갔던 이야기를 합니다. 문제는 철용이 가지고 도망간 분청사기가 칠천만 원이나 한다는 것이고 그걸 은명이 다 뒤집어쓴 것입니다.

 

"폭싹 속았수다", 14 "훨훨 날라 훨훨 날아 보켜" 줄거리

 

    관식은 아들에게 형편껏 살았어야 했다며 훈계를 하지만, 은명은 그런 아버지에게 화를 냅니다. 누나만 챙기던 부모님한테 인정받지 못하는 것 때문에 더 화가 납니다. 은명은 자기는 단 한 번도 1번을 해 본 일이 없고 한이 맺혀서 아이 이름을 제이로 지었다고 합니다. 은명의 말에 애순은 눈물만 흘립니다. 은명은 덜 사랑하는 것보다 사랑하지 않는 게 낫다고 관식과 애순에게 말하며 서러움에 복받쳐 자신은 감옥에서 썩고 몸으로 때우겠다고 폭탄선언을 합니다.

    현숙은 아버지에게 유산이라도 미리 받아서 은명을 빼내려 하지만 매몰차게 거절당합니다. 관식, 애순, 그리고 현숙은 어떻게든 돈을 구해보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결국 관식은 자신의 20년 인생과도 같은 금은동호를 팔게 됩니다. 배를 정리하던 관식은 애순이 써준 시를 보며 추억에 잠깁니다.

    출소하게 된 은명은 아빠가 목숨과도 같은 배를 팔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엄마 앞에서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나 애순은 아빠 앞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말합니다. 아빠가 하루에 다섯 끼씩 먹어야 했던 이유는 일이 그만큼 고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은명의 사건을 계기로 애순의 삶도 달라졌습니다. 문학소녀였던 애순도 수산 시장 한 어귀에서 생선을 손질하는 일을 하며 억척스럽게 일을 합니다. 관식은 그런 애순에게 미안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애순은 관식이 아니었으면 자기가 여태껏 새침데기처럼 살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은명은 찹쌀떡과 메밀묵을 팔면서 생활을 유지하려 보지만 그것도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어느 날 그것마저도 아빠 관식의 도움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은명은 가족들에게 돈 봉투를 남긴 채 원양어선을 타러 갑니다. 관식과 애순은 상길의 도움으로 은명을 다시 품에 안게 됩니다. 은명이 원양어선을 선택한 것은 관식에게 배를 다시 찾아주고 싶어서였습니다. 늘 금명의 그늘에 눌려 있는 은명을 여태껏 몰래 챙겨줬던 아빠 관식의 마음이 은명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입니다.

    2000년을 알리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애순은 가족들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예견합니다. 왜냐고 묻는 관식에게 애순은 웃으며 네 식구 모두 실직하기가 쉽지 않다며 바닥을 쳤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폭싹 속았수다", 14 "훨훨 날라 훨훨 날아 보켜" 내레이션 & 명대사

    은명이가 나중에 벤츠를 타게 해 준다고 애순에게 말하지만 애순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그때 나오던 금명의 내레이션, "무심코 나온 물기 없는 말들이 은명이를 허기져 자라게 했다."

    관식이 배 안을 정리할 때 시작되는 나레이션, "동명이를 보내고도 사흘 만에 바다에 나갔던 아빠, 결국 아빠는 아빠의 20년을 팔았다. 우리 삼 남매가 들어있은 영원히 못 보낼 아빠의 금은동호를."

    애순의 시를 읽던 관식이 하나도 봄이 아니라며 중얼거릴 때 시작되는 내레이션, "이제 소년의 손에서는 석석 겨울 가지 소리가 났다. 매일 보는 우리만 몰랐다. 바다 위에서 보낸 아빠의 시간이 그토록 빠르게 흐르는 걸."

    원양어선에서 은명을 데리고 올 때 관식이 은명에게 아직 다 못 키웠다고 말할 때 금명의 내레이션입니다. "어쩌면 세상엔 어른은 없고 애들만 있는 것 같다."

    실직한 금명이 계속해서 뭔가를 구상중일 때 시작되는 내레이션, "파도에 쓸리느냐 파도에 올라타느냐 그것은 주자의 몫이었다."

    관식의 엄마가 며느리에게 자신이 오애순이었다면 시를 썼을 것이라고 말한 후에 거울 앞에서 곰곰이 생각에 잠긴 애순이 보이고 시작되는 금명의 나레이션입니다. "한문이 닫히면 반드시 다른 문이 소리를 낸다. 새 눈밭 같은 첫 장이 펼쳐지고 멈춰 있던 배는 다시 두근두근 고동 소리를 냈다. 새천년의 겨울 우리는 저마다 사고 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폭싹 속았수다", 14 "훨훨 날라 훨훨 날아 보켜" 삽입곡

# 윤형주의 '미운 사람'(은명의 회상신에서)

# 곽진언의 "이름"(관식이 배를 팔기 위해 정리할 때)

하염없이 그댈 생각하면 / 생각할수록 선명해지는
초라한 나의 마음 하나 / 언제나 처음과 같은 기다림 하나
이름을 불러주세요 / 이 순간이 영원할 것 같아요
가끔 짓궂은 농담 같은 이 세상에 우리 / 또 한 번 길을 잃고
다시 기다린대도 괜찮아요 음 / 그대는 항상 나의 곁에
나란히 걷고 있으니 / 웃고 있으니
이름을 불러주세요 / 이 순간이 영원할 것 같아요
가끔 짓궂은 농담처럼 이 세상이 우릴 / 또 길을 잃게 하고
기다리게 하여도 괜찮아요 음 / 내 곁에 그대 나의 그대
나란히 걷고 있으니 / 웃고 있으니

# 황소윤의 '활활'(은명이 얼음가게 사장님에게 실컷 잔소리를 듣고 있을 때)

# 최백호의 '희망의 나라로'(에피소드가 마무리되며 나오는 노래)

 

"폭싹 속았수다", 14 "훨훨 날라 훨훨 날아 보켜" 애순의 시

배를 팔기 위해 일지를 정리하던 관식이 자기 이름으로 시를 써달라고 할 때 백일장에서 써준 시를 보며 생각에 잠깁니다. 교복을 입은 관식이 시를 보고 있고 애순의 목소리로 시가 낭독됩니다.

 

ㅊ ㅅ ㄹ(첫사랑)

 

있으면 귀찮고.

없으면 궁금하고.

내가 뭐라면 괜찮고.

남이 뭐라면 화나고.

눈 뜨면 안 보는 척.

눈 감으면 아삼삼.

 

만날 보는 바당 같아 몰랐다가도,

안 보이면 천지에 나 혼자 같은 것.

 

입 안에 몰래 둔 알사탕처럼,

천지에 단물이 들어가는 것.

 

그게 그건가

그게 그건가.

 

그래서 내 맘이

만날 봄인가.

 

가족 모두를 다른 드라마라서 더 맘에 박히는 것 같습니다. 은명처럼 밉상 인물인 것 같아도 밉지 않게 가족 안에서 잘 녹아들어 시청자들의 마음에 파고들게 하는 작가님도 장면 하나하나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감독님의 작업도 기대하는 시청자들에게 주는 따뜻한 선물입니다. 감사합니다. 남은 에피소드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