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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응답하라 1988", 제15화 줄거리, 나레이션, 삽입곡

by bjeongae9204 2025. 2. 18.

"응답하라 1988", 제15 사랑과 우정사이

응답하라 1988 제15화 "사랑과 우정사이" 타이틀 사진

이만기 선수가 3연패의 기록을 세웠다는 뉴스와 함께 무성이 봉황당 가계를 청소하고 있습니다. 그때 선우가 공터에서 야구를 하자며 요청을 하자 무성은 눈곱도 떼지 않은 재명을 가게에 대신 앉혀놓고 들떠서 준비하고 공터로 전력질주로 달려가고 보라는 담너머로 모습을 보며 웃으며 15화가 시작됩니다.

"응답하라 1988", 제15화 줄거리

미란은 이른 아침부터 오랜만의 골목 엄마들의 외식을 알리며 보라에게 아이들의 점심을 부탁하지만 다들 알아서 할 거라 말하고 그때 정봉이 자진해서 자기가 챙겨주겠다고 합니다. 예리한 보라는 정봉이 연애하는 것을 눈치채고 그 사실을 멀리서 청력이 좋은 동룡도 듣고 놀리기 시작합니다.

일화는 빚이 다 정리된 이후로 콧노래가 나오고 늘 기분이 좋습니다. 옆에서 "슬픈 우리 젊은 날" 책을 읽고 있던 보라는 고민이 많은 듯합니다. 동일과 일화에게 포기했던 사법고시를 다시 준비하겠노라 말합니다. 동일과 일화는 보라의 결정에 행복해합니다.

더 이상 아빠에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선우는 무성과 야구를 하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선우는 무성을 배려해서 진주 다루듯 공을 살살 던지지만 무성의 공을 받고 던지는 실력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선영은 진주를 무성에게 맡겨놓고 골목 엄마들과 시장 나들이를 가면서 무성에게 뭐 먹고 싶은 게 없는지 물어봅니다. 무성은 오이소박이가 먹고 싶다고 합니다.

정봉의 집에 모인 골목의 아이들은 정봉이 해준 김치볶음밥을 먹으며 놀고 있고 있습니다. 정환은 덕선의 옆에 앉아 덕선의 눈치를 봅니다. 골목의 세 엄마들은 시장을 누비며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국숫집을 들러 맛있게 국수를 먹으며 이런저런 재미난 담소를 나누고 선영은 무성을 위해 많은 오이를 사들고 돌아옵니다.

저녁 시간이 되자 엄마들의 밥 먹으라는 소리가 높아지고 집집마다 저녁식사가 한창입니다. 선우는 선영에게 혼자 밥 먹을 무성을 부르라고 말하지만 선영은 혼자서도 잘 먹는다며 그냥 넘어갑니다. 보라는 선우에게 덕선의 좋은 성격을 부러워하고 선우는 동일과 친하지 않은 보라와 아빠가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습니다. 그러면서도 선우는 덕선이보다 보라의 성격이 더 좋다고 말합니다. 일화는 얼마 모이지 않은 돈이지만 통장을 보며 너무 행복해합니다.

늦은 밤 동룡은 친구들에게 전화해 다친 다리를 치료받고 오토바이 타는 동룡을 걱정하며 선우가 부축해 데려다줍니다.

덕선은 아침 일찍 엄마 심부름으로 꼬막을 무성에게 전달하며, 새벽 늦게 들어와 잠든 택이의 어질러진 방을 덕선은 정리하고 이불을 덮어줍니다. 선우는 선영에게 무성이 좋은 사람인 것 같다며 무성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며 엄마가 편안하게 아저씨를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일화는 덕선을 여전히 수연이라 부르며 덕선의 진학상담 시간을 확인하며 자기는 끝까지 덕선의 대학진학을 포기할 수 없다며 동일에게 말합니다.

무성은 오늘도 진주와 놀다가 진주를 재우고 선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선영을 반갑게 맞이하는 무성과 달리 선영은 도둑맞은 가방 때문에 놀랜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선우는 동룡, 정환과 집에 오던 길에 보라와 만나 따라가고 힘없이 걸어오는 덕선을 걱정하게 됩니다. 집 앞에서 슬퍼하고 있는 덕선을 정환이 바라보고 있을 때, 택이가 와서 덕선의 어깨에 쓰러지듯 기댑니다. 정환의 집 대문이 탁하고 닫힙니다.

이 부장의 부탁으로 카메라 없이 30분 인터뷰를 하기로 했던 택이는 연신 터지는 카메라 프레쉬에 당황하며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고 이런 상황이 이 부장은 너무 불편해서 안절부절못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뷰가 끝나고 택이와의 관계를 걱정하는 이 부장에게 택이는 오히려 수고했다며 촬영팀과 회식하라며 돈봉투를 건넵니다.

성균은 운동하지 않고 소파에 드러누워 있다고 미란에게 오늘도 구박을 받습니다. 결국 달밤에 운동을 하다가 병원으로 실려 가게 되고 너무 바빠서 수술이 지체되던 상황에 부원장이 직접 수술에 나섭니다. 택이 자신의 팬인 병원장에게 부탁해서 부원장이 직접 수술을 맡게 된 것입니다. 집 앞에서 택이를 기다리던 정환은 택이의 풀린 운동화 끈을 다시 묶어주며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택이는 덕선이에게 자기가 고백했을 때 덕선이 믿지 않으면 어떻게 할지를 선우에게 묻자 선우는 택이 덕선이만 보고 있고 덕선이를 보는 게 달라서 믿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때, 동룡은 오토바이를 타다 넘어져 경찰에게 잡히게 되고 친구들은 경찰서에 출동합니다. 동룡은 부모님이 오시면 혼날 것에 걱정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혼낼 줄 알았던 부모님은 다치지 않은 것에 동룡을 안심시키며 울며 쓰다듬어줍니다. 동룡은 그런 엄마에게 혼자 밥 먹기 싫다고 투정도 부려보며 엄마에게 폭풍 수다를 떨며 좋은 시간을 보냅니다.

"응답하라 1988", 제15화 명대사, 그리고 명장면

진학 상담을 마치고 실망으로 돌아가는 엄마 일화에게 덕선은 울며 잘못했다고 말합니다. 일화는 그런 덕선(대학진학을 위해 이름까지 수연으로 바꾼 상황)을 바라보며 "덕선아 엄마 개않다. 얼른 교실 들어가라."라고 말합니다. 그때 덕선은 울면서 엄마에게 달려가 끌어안고 말합니다. "엄마, 포기한 거야? ? 포기했어? 내가 덕선이야, 수연이야, 엄마, 엄마 내가 미안해, ? 엄마, 미안해." 하염없이 우는 덕선을 안고 일화도 울며 다독이며 말합니다. "개않다 개않다. 개않다. 덕선아. 개않다."

택이가 블루마블 카드를 보고 있다가 선우에게 묻습니다. "그런데 선우야, 내가 고백하면 덕선이가 믿을까? 안 믿으면 어떡하냐?" 선우가 활짝 웃으며 대답합니다. " 눈을 보고 어떻게 믿냐? 계속 덕선이만 보고 있어 우리끼리 있을 때도. 그리고 눈빛이 달라. 우리 때랑 덕선이 때랑."

택이, "당연한 거 아니야. 니들 때랑 같겠어?"

선우, ", 덕선이가 무뎌서 그렇지. 얘기 듣고 하는 보니까 알겠던데?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지 알려면 눈을 보라 그러더라. 눈빛이 거짓말을 못하거든. 특히 너는 바로 보여. 너는 가지고 바둑은 어떻게 두냐? 보이는데... 하하하."

거의 마무리 장면 즈음에, 택의 중국 대회 전에 골목 친구들은 택에 집에 모여서 블루마블을 하며 놀고 있습니다. TV에서 나미의 인디언 인형처럼 노래가 흘러나오자 동룡은 덕선에게 춤을 추자고 제안하고 덕선은 마지못해 동룡과 호흡을 맞춰 춤을 춥니다. 그때 택, 선우, 그리고 정환은 각자의 시선으로 두 사람을 바라봅니다. 천진난만한 택의 온 시선이 덕선에게 향합니다. 택의 그 모습을 선우가 뿌듯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환이의 환하게 웃는 모습이 온통 덕선에게 향해 있습니다. 택이의 눈에 정환이도 덕선이를 좋아하고 있음이 감지됩니다. 택이는 중국 대회 후에 덕선에게 고백할 계획을 갖고 있는데 말입니다. 택의 표정이 가라앉습니다.

"응답하라 1988", 제15화 삽입곡과 기억하고 싶은 가사들

# 김연자의 "천하장사"

(TV에서 이만기가 10번째 천하장사가 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 Morten Harke
"Can't Take My Eyes Off You"

(무성이 선우와 캐치볼을 위해 급하게 준비하는 장면에서)
#
김현식의 "가리어진 "

(보라가 사법고시 준비를 할 결심을 하고 동일 부부에게 말하는 장면)

# 문주란의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

(미란, 일화, 선영이 사이좋게 시장 나들이할 때)
#
권진숙의 "노을"

(마을 주민들의 식사시간 내내 나옴, 진주가 TV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도 나옴)

# 송시현의 "꿈결 같은 세상"

(일화와 덕선이 진학상담을 마치고 나올 때)

사람들은 말하지 인생은 슬픔이라고 / 사람들은 말하지 세상은 무서운 곳이라고
난 믿지 않았지 슬픔의 인생을 / 난 마냥 행복했지 마치 꿈결같이
세월이 날 철들게 해 시간이 날 물들게 해 / 안돼 안돼 안돼~~
난 변치 않을래 힘없는 어른들처럼 / 난 믿고 살 테야 꿈결 같은 세상
난 믿지 않았지 슬픔의 인생을 / 난 마냥 행복했지 마치 꿈결같이
세월이 날 철들게 해 시간이 날 물들게 해 / 안돼 안돼 안돼~~
난 변치 않을래 힘없는 어른들처럼 / 난 믿고 살 테야 꿈결 같은 세상

# 이승환의 "눈물로 시를 써도"

(계단에서 울고 있는 덕선을 바라만 보고 있는 정환, 그 사이 택이 와서 덕선의 어깨에 기대는 장면)

어느 계절에 머무나 그대 떠난 계절이 또 있을까 / 이별의 흔적은 뒤늦게 찾아오니 / 떠나는 그댈 잡지 못했나
그날 가만히 내 눈을 바라보다 / 그댄 눈물을 흘렸죠 / 그것이 마지막 진한 입맞춤 되어 / 나 역시 뒤돌아 울지요
기나긴 날 이제는 어떡하나요 / 눈물로 시를 써도 그댄 없는데

새로이 또 누구를 기다리나요 / 세상에 둘도 아닌 당신인 것을
사연이 너무 많아 찢어버린 편지 / 그댄 그 의미를 아나요 / 사랑은 말이 아닌 것을
#
산울림의 "너의 의미"

(정봉이 미옥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
#
박보람의 "혜화동"

(정환이 택의 신발끈을 묶어주는 장면)
#
소진의 "매일 그대와"

(동룡이 엄마 조 부장과 함께 아침을 먹는 장면)
# Harry Connick Jr.
의 "It Had To Be You"

(정봉이 반줄에서 미옥과 데이트할 때부터 택이 집에서 동룡이 엄마에 대해 자랑할 때까지)
#
나미의 "인디언 인형처럼"

(TV에서 나오는 노래에 맞추어 덕선과 동룡 함께 춤추는 장면)

# 홍성민의 "기억날 그날이 와도"

(덕선이 동룡과 인디언 인형처럼에 맞춰 춤을 춘 후, 택과 정환의 표정이 교차되며 잡힐 때부터 마지막 장면에서 선우와 보라가 태극당에서 만나 비엔나커피를 마시는 장면)

변치 않는 사랑이란 서로 얘기하진 않았어도 / 너무나 정들었던 지난날
원치 않는 바람들의 벅찬 행복은 있었어도 / 이별은 아니었잖아
본 적 없는 사람들에 둘러싸인 내 모습처럼 / 날 수 없는 새가 된다면
내가 남긴 그 많았던 나의 사랑 / 그래 조용히 떠나
기억날 그날이 와도 그땐 사랑이 아냐 / 스치는 바람결에 느낀 후회뿐이지
나를 사랑했대도 이젠 다른 삶인걸 / 가리어진 곳의 슬픔뿐인걸
본 적 없는 사람들에 둘러싸인 내 모습처럼 / 날 수 없는 새가 된다면
내가 남긴 그 많았던 나의 사랑 / 그래 조용히 떠나
기억날 그날이 와도 그땐 사랑이 아냐 / 스치는 바람결에 느낀 후회뿐이지
나를 사랑했대도 이젠 다른 삶인걸 / 가리어진 곳의 슬픔뿐인걸
기억날 그날이 와도 그땐 사랑이 아냐 / 스치는 바람결에 느낀 후회뿐이지
나를 사랑했대도 이젠 다른 삶인걸 / 가리어진 곳의 슬픔뿐인걸
기억날 그날이 와도 그땐 사랑이 아냐 / 스치는 바람결에 느낀 후회뿐이지



우정 사이에서 싹트는 사랑이라는 이름을 알아채는 것도 힘든 나이에, 친구들 간의 우정, 그리고 그들 안에 일어나는 변화들도 눈에 들어옵니다. 과연 가족과도 같은 오랜 우정을 유지할 적정선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인지 선을 지키는 것만이 맞는 것인지도 확신할 없는 상황입니다. 새록새록, 무의식적으로 자라나는 사랑의 마음들을 마냥 눌러둘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정환에게서도 확인된 덕선을 향한 사랑을 알고서도 택이가 과연 덕선에게 사랑을 고백할 있을지, 그들의 절제된 설정, 시선들이 사랑스러운 에피소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