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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응답하라 1988", 제6화 줄거리, 나레이션, 삽입곡

by bjeongae9204 2025. 2. 18.

"응답하라 1988", 제6화 첫눈이 온다구요

응답하라 1988 제 6화, "첫눈이 온다구요" 타이틀 사진

 

여섯 번째 에피소드는 첫눈이라는 설정과 함께, 덕선의 설레었던 첫사랑이 서럽고 아프게 마무리되는 이야기이다. 덕선의 아픈 첫사랑의 마무리로 누군가에게는 첫사랑의 희망을,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풋풋한 첫사랑의 커플의 첫발을 내딛게 하는 조심스럽지만 사랑스러운 이야기이다.

"응답하라 1988", 제6화 줄거리

정환의 온 신경은 선우와 덕선의 관계에 있습니다. 선우의 방에서 한영사전이 있음에도 덕선의 한영사전을 빌리고 반짇고리를 빌렸던 선우의 행동을 통해서 100프로 선우와 덕선이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고 단정 짓고 두 사람에 대한 서운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미 정환에 마음에 덕선이 소꿉친구가 아닌 여자로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덕선과 친구들이 학교 벤치에 앉아 수다를 떨고 있습니다. 덕선의 친구들은 선우에게서 사랑 고백을 받았는지 덕선에게 묻게 되고 크리스마스에는 고백을 받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한편 친구들은 신적 존재로 생각한다며 택이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싸인을 받기를 원하지만 덕선은 택이에 대해서 가볍게 생각합니다.

한편, 택이는 홀로 5연승을 해야만 우승할 수 있던 대회를 위해, 슬럼프 상황에서도 우승을 하면 영화를 보고 싶다는 말을 남긴 채 중국으로 떠납니다. 물론 승산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언론이며 많은 이들은 택이 우승을 하지는 못할 것이라 예측합니다.
덕선과 친구들은 추운 날 택의 집에서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듣고 있습니다. 택이를 응원하는 정봉의 사연을 들으며 뒹구는 친구들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 애청자에게 그 공간은 단순한 자신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마음속 풀어놓지 못한 고백들을 전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모두가 패배를 예측했지만, 택은 그 모든 징크스를 깨고 5연승을 함으로써 쌍문동 골목에 기쁨을 가지고 돌아옵니다. 친구들은 택의 귀가를 애타게 기다립니다. 그것은 단연 피자파티를 위한 것이었지만 말입니다. 한 조각 남은 피자는 2년째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고백을 못한 선우의 몫입니다. 덕선은 선우의 그 대상이 자기인 줄 알고 첫눈 오는 날 고백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러나 기다리던 첫눈이 오는 날, 덕선은 첫사랑의 쓰라린 무너져 내림을 경험하게 됩니다. 선우의 첫사랑의 대상은, 2년 동안 사랑을 키워온 사랑의 대상은 자신이 아니었습니다. 선우가 사랑하는 것은 자신이 아닌, 그것도 까칠하고 정 떨어지는, 모두가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자기 언니 보라였습니다.

"응답하라 1988", 제6화 이문세가 들려주는 덕선의 첫사랑 이야기

선우가 언니인 보라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 덕선이 통곡하듯이 책상에 엎드려 울고 있고, 라디오에서는 첫눈이 오는 날을 기다렸다며 별밤지기 이문세가 덕선이 보냈던 사연을 첫눈이 오는 날에 맞춰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문세 오라버니. 첫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는 쌍문동 써니라고 해요. 전요. 한동네에 살고 있는 친구를 좋아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친구도 저를 좋아해요. 하지만 아직 그 친구에게 고백을 받지 못했습니다. 워낙 부끄러움이 많은 친구라 쉽게 용기를 내지 않네요. 오빠 제 소원은 첫눈 오는 날 그 친구에게 고백받는 거랍니다. 그러니까 제 사연은 꼭 첫눈 오는 날 읽어 주세요, ? 왜냐면, 혹시 제가 그날 제가 고백을 받지 못하더라도 이렇게 전국으로 방송 탔으니 그것만으로도 조금은 위로가 될 것 같아서요. 아 물론 첫눈 오는 날 그 친구에게 고백도 받고 사연도 뽑히면 더 좋고요. 문세 오라버니, 제 첫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꼭 함께 기도해 주세요. 오빠만 믿을게요.

"응답하라 1988", 제6화 삽입곡과 기억하고 싶은 가사들

# 조동익의 “그런 날에는”

(정봉의 라디오사연을 듣는 사인방, 택이 대국을 끝내고 침대에 드러누워 있는 장면)

햇살이 아프도록 따가운 날에는/ 비가 끝도 없이 쏟아지는 날에는
휘날리는 깃발처럼 기쁜 날에는 / 떠나가는 기차처럼 서글픈 날에는
난 거기엘 가지 파란 하늘이 열린 곳 / 태양이 기우는 언덕 너머로
난 거기엘 가지 초록색 웃음을 찾아 / 마음속까지 깨끗한 바람이 불게
길고 긴 겨울밤 그대의 한숨 오늘따라 / 창밖엔 아침이 더디 오네
복잡한 이 마음을 텅 비울 수 있다면 / 좋은 시간들을 너와 많이 나눌 텐데
난 거기엘 가지 파란 하늘이 열린 곳 / 바람이 지나간 저편 너머로
난 거기엘 가지 초록색 웃음을 찾아 / 가슴속까지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 정수라의 “환희”

(곰인형이 차에 끼고 보라가 가족들을 움직이지도 못하게 하자 덕선이 한심하게 쳐다보면서 라디오를 틀어서 나온 노래, 동룡이 춤을 추는 장면)

# 이치현과 벗님들의 “집시여인”

(덕선이 옷을 찾을 때와 보라가 족구 하는 장면)

# 015B(Feat. 윤종신)의

(정환이 반송된 덕선의 엽서를 읽을 때)

# 박보람의 “혜화동(혹은 쌍문동)”

(덕선과 아이들이 택이의 전화를 기다릴 때부터 피자가 한 조각 남을 때까지)

# 오혁의 “소녀”

(선우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2년째 고백을 못하고 있다고 말할 때)

# 조정현의 “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

(별밤 마지막 사연으로 덕선의 사연이 소개되면서 덕선이 실연의 아픔으로 울고 있는 장면)

너를 처음 만난 소리 없이 / 밤새 눈은 내리고

끝도 없이 찾아드는 기다림 / 사랑의 시작이었어
길모퉁이에 서서 눈을 맞으며 / 너를 기다리다가

돌아서는 아쉬움에 그리움만 쌓여도 / 슬프지 않아
내리고 외롭던 밤이 지나면 / 멀리서 들려오는 새벽 종소리

혼자만의 사랑은 슬퍼지는 거라 / 말하지 말아요

그대 향한 그리움은 나만의 것인데 / 외로움에 가슴 아파도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 / 내리고 외롭던 밤이 지나면

멀리서 들려오는 새벽 종소리 / 혼자만의 사랑은 슬퍼지는 거라

말하지 말아요 / 그대 향한 그리움은 나만의 것인데

외로움에 가슴 아파도 /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
# 이정석의 “첫눈이 온다구요”

(택이 덕선에게 전화해서 영화 보자고 말할 때)

슬퍼하지 마세요 하얀 첫눈이 온다구요 / 그때 옛말은 아득하게 지워지고 없겠지요
함박눈이 온다구요 뚜렷했었던 발자욱도 /
모두 지워져 없잖아요 눈사람도 눈덩이도 / 아스라히 사라진 기억들
너무도 그리워 너무도 그리워 우 / 옛날 옛날 포근한 추억이
고드름 녹이듯 눈시울 적시네 / 슬퍼하지 말아요 하얀 첫눈이 온다구요
그리운 사람 올 것 같아 문을 열고 내다 보네 / 아스라이 사라진 기억들
너무도 그리워 너무도 그리워 우 / 옛날 옛날 포근한 추억이
고드름 녹이듯 눈시울 적시네 / 슬퍼하지 말아요 하얀 첫눈이 온다구요
그리운 사람 올 것 같아 문을 열고 내다 보네

 

첫눈과 맞닿은 첫사랑. 엇갈리는 첫사랑의 실타래의 끝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덕선의 첫사랑이 아련한 추억으로 보이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새롭게 써내려 가는 꿈같은 이야기 같은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속설과 덕선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통해서 우리는 젊은 시대의 흥미롭고 풋풋한 그들만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