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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아이유의" 폭싹 속았수다", 제9화 줄거리, 명대사, 삽입곡

by bjeongae9204 2025. 3. 26.

"폭싹 속았수다", 제9화 "바람은 왱왱왱 마음은 잉잉잉"

"폭싹 속았수다", 제9화 "바람은 왱왱왱 마음은 잉잉잉" 사진
금명이 일본에서 공부할 때, 자신 때문에 다시 좌판을 편 엄마 애순을 생각하며 울며 보던 사진

애순은 혼수로 해 온 자개장이 작은 아파트로 제대로 올라가지 못하는 게 안타까워 어쩔 줄을 몰라합니다. 집 안에 도착한 짐들 사이로 이미 상처 나고 삐걱거리는 자개장 만지작거리고 여기저기 손봐야 할 곳 투성이인 집안 곳곳이 눈에 들어오자 애순의 한숨이 깊어집니다. 아홉 번째 에피소드의 제목은 제7회 한라춘사제 백일장에서 관식이 썼던 시의 제목입니다.

"폭싹 속았수다", 제9화 "바람은 왱왱왱 마음은 잉잉잉" 줄거리

애순의 무거운 마음을 알았던지, 관식은 안방을 애순이 좋아하는 꽃무늬 벽지로 벌써 단장을 해두고 애순을 위로합니다. 관식은 부잣집에 시집갔으면 편하게 살았을 애순이를 안쓰러워하지만 애순은 도동리 모든 사람들이 자기를 부러워한다며 오히려 관식을 위로합니다.

한편, 이모들과 가게를 인수하기로 했던 애순은 자신의 이름을 빼고 간판을 오더하고 결국 이모들 가게 앞에서 좌판을 다시 펴게 됩니다. 이모들은 밥도 먹여주지 않는 염치를 오래 붙들고 있다고 애순을 나무라지만 애순은 오히려 좌판의 자릿세까지 받으라고 합니다. 관식은 가게에 커다란 시계를 달아주고 은명은 엄마를 위해 좌판 옆에 바람막이며 난로를 설치하며 세이모 횟집과 애순의 좌판이 새롭게 시작됩니다.

90년 서울의 달동네가 보여지며 달라진 금명이 새로운 하숙을 구했는데, 하숙생활이 쉽지 않을 듯합니다. 주인집 아저씨와 문고리 다는 것 하나로 실랑이를 벌여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은명은 은명대로 심한 사춘기를 겪고 있습니다. 집에 여자 아이가 있습니다. 똑같은 상황이 금명의 하숙집에도 있습니다. 주인집 아저씨는 주인집 딸 부선의 남자친구를 금명의 방에서 찾아내고 관식도 옷장에서 은명의 여자친구를 찾아냅니다.

금명은 학교 앞에 과외 전단지를 붙이며 주인집 딸의 남자친구인 충섭과 마주치게 되고 금명은 충섭을 통해 칸느 극장 매표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됩니다. 충섭은 그곳에서 간판을 그리는 일을 합니다. 고집이 세서 자기 나름의 철학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한편 외국에 있던 영범이 금명을 찾아옵니다. 영범은 금명의 사는 곳이 너무 안전하지 않다고 걱정하며 이사하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결국 둘은 또 싸우게 됩니다.

칸느 극장 사장은 충섭이 애마부인을 그리면서 살색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직원들에게는 그를 아끼고 있음을 나타내고 금명은 그의 작업실에 만두를 배달하러 가게 되고 그의 특이한 작업 스타일을 보게 됩니다. 금명이 충섭의 작업실을 둘러보던 그때, 부선과 충섭이 다투며 작업실로 들어서게 되고 부선은 충섭과 금명 사이를 의심하게 됩니다.

"폭싹 속았수다",제9화 "바람은 왱왱왱 마음은 잉잉잉" 속 나레이션 & 명대사

좌판을 깔고 있는 애순을 본 은명이 엄마의 의자에 테니스공 받침대를 바쳐주고 간 것을 보며 충수가 하던 대사입니다. "어린 자식만큼 편한 게 없다, 기지? 이러나저러나 '어멍, 어멍' 파고들고. 편 허다고 막허지 말라. 어린잎은 가랑비에도 다 찢긴당." 이어지는 금명의 나레이션입니다. "우리 중에 다 큰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성장통처럼 마음이 쑤실 때마다 다들 조금씩 자랐다." 금명이 해녀들과 엄마의 개업식 사진을 보며 울며 이어지는 나레이션, "마음이 자라는 순간이 있다. 나 때문에 또 길에 앉은 그들을 보며 결심했다. 더는 절대로 그들의 꿈을 빼먹지 않겠다고."

충섭의 작업실에 있던 금명을 오해하던 부선에게 충섭이 금명을 서울대라고 소개할 때 금명이 했던 나레이션입니다. "추풍에서 춘풍으로 마음에선 내내 소리가 났다."

"폭싹 속았수다", 제9화 "바람은 왱왱왱 마음은 잉잉잉" 삽입곡

# 만화 "영심이" 주제곡

# 산울림의 "아니 벌써"(애순이 숙이에게 이름을 물어볼 때, 부현숙이라는 이름을 들으며)

# 이순길의 "소양강 처녀"(세이모네 횟집에서 상길이 애순이를 조금 좋아했다는 이야기를 할 때)

# 최백호의 "희망의 나라로"(마지막 장면에서 금명의 나레이션과 함께)

두둥실 너른 들에 볕이 들면 / 사랑도 익어가네
으스대던 구름을 쫓아 / 청춘도 흘러가네
발에 채여 뒹구는 돌멩이처럼 / 닳고 해진 꿈인들 또 어떠랴
바랜 신문 한 켠에 낭만시처럼 / 매일 꽃피고 새가 우는 / 꿈꾸던 희망의 나라로
휘파람 담 너머로 달아나면 / 어둠이 숨어드네
달고도 쓴 아린 인생 맛 / 단숨에 삼켜본다
동전처럼 둥그런 세상 어딘가 / 이름 모를 곳이면 또 어떠리
사랑하는 그대만 곁에 있다면 / 하얀 별들이 쏟아지는 / 꿈꾸던 희망의 나라로

제9화 "바람은 왱왱왱 마음은 잉잉잉" 낱말 이해하기

낱말
왕방 크다. 대단하다
갑서 감탄표현
왕방갑서 크고 대단하네요! 실제로는 그런 의미를 포함해서 와서 보고 가세요로도 쓰인다.

누군가의 마음에는 새로운 봄의 소리가 9화를 통해서 시작되나 봅니다. 자락자락 가을이 애순과 관식에게 털리는 계절이었다면 금명에게 은명에게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듯합니다. 긴 호흡 속에서,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 듯한데 잔잔하게 그들의 삶을 지켜가는 그들의 삶에서 무게감 있는 작은 소망의 씨앗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