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제11화 "내 사랑 내 곁에"

연탄가스에 질식한 금명은 병원으로 실려오게 되고 응급실 앞에서 충섭은 그 방의 창틀이 워낙 뒤틀려 있어서 그나마 환기가 많이 되었다며 애순을 위로합니다. 그런 애순이 금명을 살렸다는 말에 착한 금명이가 자신을 살렸다며 자신을 봐준 것이라며 금명이 없이는 자기는 살지 못한다며 11화가 시작됩니다.
"폭싹 속았수다", 제11화 "내 사랑 내 곁에" 줄거리
금명의 소식을 듣고 달려온 영범은 울면서 금명이 걱정되어 자기가 아무것도 할 수도 없고 잠도 제대로 잠도 잘 수 없다고 말합니다. 빨리 결혼하자고 조릅니다. 옆에서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애순은 어디서 똑같은 걸(아빠와) 주어왔다며 피식 웃습니다. 영범은 결혼을 진지하게 말하지만 금명은 영범의 엄마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영범은 어떻게든 자기 엄마는 자기가 책임져본다고 말하지만 금명에겐 쉬운 일이 아닙니다.
1993년이라는 자막과 함께 은명은 군에 입대하게 되고 애순은 은명이 군대에서 맞게 될까봐 걱정이 태산입니다. 은명은 그런 엄마의 마음과는 달리 현숙과의 이별이 아파 그저 눈물만 흘립니다. 깐느극장 지하의 피카소, 스물여덟 충섭도 소식도 없이 입대를 합니다. 금명에게 어디 있어도 척척 자기 일을 잘 해내는 트리 같다는 말과 금명의 초상화 하나를 작업실에 남긴 채 말없이 사라졌습니다.
금명과 영범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상견례가 있던 날, 애순은 보고 자란대로 국물만 자기 그릇에 담고 있는 금명을 보며 마음이 상합니다. 금명을 자꾸 자극하는 영범엄마를 참다 못한 애순은 자기가 너무 귀하고 아까워서 못 가르쳤다며 대신 누룽지를 뜨게 되고 결국 영범 부모를 더 자극하게 됩니다. 금명도 그런 애순에게 짜증을 내지만 애순은 귀한 딸이 영범 엄마에게 홀대받는 것을 용납할 수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한복을 맞추는 날, 금명은 엄마 애순이 좋아하는 분홍색에 꽃무늬를 한복에 넣으라고 말을 하자 영범 엄마는 촌스럽다며 팥죽색깔로 하라고 합니다. 금명이 엄마가 분홍색을 좋아한다고 말을 해보지만 애순은 댓꾸를 하지않게 되고 금명은 영범 엄마 앞에서 한마디도 못하는 엄마 때문에 속상합니다.
영범이 분가를 선언하자 영범 엄마는 그 화풀이를 금명에게 하게 되고 그제서야 금명은 영범엄마가 엄마 애순에게 결혼을 막아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금명은 자기 부모님 눈에서 눈물나게 하는 결혼은 못하겠다며 먼저 파혼을 선언하고 영범의 집을 나옵니다.
금명은 7년을 사귄 첫사랑 영범과 1년의 헤어지는 연습 끝에 드디어 작별을 합니다. 연인이었고 가족이었고 친구였던 영범과의 사랑을 마무리합니다.
"폭싹 속았수다", 제11화 "내 사랑 내 곁에" 속 내레이션 & 명대사
세이모네 횟집에서 은명과 현숙이가 식사를 하고 있을 때 금명의 내레이션입니다. "그 대단하던 첫사랑이 내 품의 당신이 될지 내 사랑 내 곁에 가 될지 그때는 모르고 남부끄러움 없이 뜨겁기만 했다."
충섭이 칸느극장 지하실 작업장을 떠나고 TV에서는 가요대상 발표가 나오며 시작된 금명의 내레이션, "나의 온창이 출렁거리던 그해 김수희가 서태지를 이겼다. 가을 돌풍이 봄 난리를 이겼다. 가슴 한 뼘 안에서 부는 돌풍에 장사 있을까? 가을은 가을이라 봄은 봄이라 바람 잘 일 없는 계절, 마음 잘 일 없는 인생이었다."
버스 안에서 금명과 영범이 나란히 앉아 행복해하며 나오던 금명의 내레이션, "모두가 고개를 들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마음이 마음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의 우리는 휴대폰 대신 서로의 얼굴을 보고 있었다. 우리는 줄창 앞가림을 못했고 입학, 졸업, 상견례까지 인생은 부모님 소환의 연속이었다."
상견례 자리에서 영범의 엄마가 금명이가 누룽지를 잘 풀 거라며 말할 때, 시작되던 금명의 내레이션, "아빠가 돌아앉던 그 찰나를 엄마는 평생 잊지 못했다! 밥사발을 들고 돌아앉은 도동리 최초의 남편일 거라고 백 법쯤 말했다. 아빠는 아빠의 전쟁을 해냈다. 절대로 엄마 혼자 전장에 두지 않았다. 그 시절 아빠의 반 바뀌는 혁명이었다는 걸 나는 숭늉을 푸면서 깨달았다."
첫사랑 영범과 완전히 헤어질 때 했던 금명의 대사입니다. "뭘 못해 내가 맨날 얘기하지, 산 사람은 다 살아! 막판에 너무 못되게 해서 미안해. 고마웠어. 사실 그냥 다 고마웠어. 영범아 20대의 나를 기억해 줄 사람이 너라서 너무 다행이야."
"폭싹 속았수다", 제11화 "내 사랑 내 곁에" 삽입곡
# 김정수의 '당신'(세이모네 횟집에서 은명이와 현숙이가 식사를 하고 있을 때)
# 김수희의 '애모'(TV 속에서 대상발표와 함께. 금명이 충섭을 생각하며)
# 다비치의 '내 사랑 내 곁에'(충섭이 군에 가기 전 금명을 집에 바래다주며 나오던 노래. 나중에 김현식 버전으로 바뀌어 나온다.)
# 노고지리의 '찻잔'(결혼을 말려달라며 이제야 돌을 내려놓는 것 같다는 영범 엄마의 말에 애순은 그 돌을 아들 가슴에 내려놓는 것이라고 말할 때 시작되는 노래)
#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금명과 영범이 영영 이별을 고할 때 나오던 마지막 장면에서)
나의 모든 사랑이 떠나가는 날이 / 당신의 그 웃음뒤에서 함께하는데
철이 없는 욕심에 그 많은 미련에 / 당신이 있는 건 아닌지 아니겠지요
시간은 멀어 집으로 향해가는데 / 약속했던 그대만은 올 줄을 모르고
애써 웃음 지으며 돌아오는 길은 / 왜 그리도 낯설고 멀기만 한지
저 여린 가지로 혼자인 날 느낄 때 / 이렇게 아픈 그대 기억이 날까
내 사랑 그대 내 곁에 있어줘 / 이 세상 하나뿐인 오직 그대만이
힘겨운 날에 너마저 떠나면 / 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
"폭싹 속았수다", 제11화 "내 사랑 내 곁에" 속 낱말 이해하기
낱말 | 뜻 |
누렝이물 | 숭늉의 제주방언 |
내시다 | 내놓다의 경남 방언 |
자식이 부모의 인생인 때가 있었습니다. 가슴에 못이 박힌 듯 부모의 그 인생인 자식은 자식대로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없어 자신이 원하는 선택을 할 수 없는 젊은 두 청춘의 마무리해야 하는 사랑이 너무 아픕니다. 드라마라서 다행이다 싶지만 그래도 가슴이 아파 흘리는 눈물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